어떤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워야 할까

제가 많이 듣는 질문중에 하나입니다.

1. 코딩을 처음 접하는 분은 코딩이 무엇인지 물어봅니다.


코딩은 소프트웨어(같은 표현으로 Program, Application)를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윈도우, 안드로이드, 카카오톡, 게임, 파워포인트 모두 소프트웨어 입니다.

좀 더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윈도우, 안드로이드는 해당 전자기기 내부를 통합(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모두) 관리하는 운영체제 소프트웨어(Operating System, OS)이며, 카카오톡, 게임, 파워포인트는 응용소프트웨어(Application) 라고 분류합니다.

운영체제 소프트웨어는 각종 앱도 관리해야 하며, 모니터, 메모리, 하드디스크 등 하드웨어  기기도 모두 관리해야 하는 막중한 역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운영체제 소프트웨어(이하 OS)를 만드는 것은 응용소프트웨어(이하 앱)을 만드는 것에 비해 상당한 시간과 기술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OS는 윈도우즈, iOS, Android, Unix, Linux 등 몇 가지 없습니다. 그만큼 상용화하기 어려운 기술이며, 표준화(대중화) 시키기도 쉽지 않습니다.

OS의 종류

일반적으로 우리가 말하는 코딩은 앱(카카오톡, 게임, 파워포인트 등)을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좀 더 자세히 표현하면 어떤 OS에 설치되어 동작하는 특정한 목적을 가진 소프트웨어를 만들는 것이라고 설명드리고 싶습니다.

OS든 앱이든 그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2진수 기반(전기의 있음 1, 없음 0, 즉 디지털)으로 동작하는 컴퓨터에 내가 원하는 목적에 맞게 동작하도록 명령을 내려야 하는데요, 이런 명령어들의 조합을 0과 1로만 인간이 작성한다면 굉장히 복잡한 형태가 될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 형태의 명령이 될 것입니다.

01110010111111001101110111....  (난해합니다)

왜냐하면 컴퓨터는 정말 0과 1만 아는 바보이기 때문이죠. (빠르긴 합니다)

만드는 사람도 어렵고, 유지보수는 더욱 어렵고, 모두가 어렵습니다.

이런 기계어 기반으로 컴퓨터와 대화, 명령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인간은 컴퓨터 기계어를 좀 더 인간의 언어 형태로 바꾸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바로 프로그래밍 언어가 탄생하였습니다.

대표적으로 C(1972년), C++(1983년), Java(1995년), Python(1991년) 등이 있습니다.

C++는 C를 포함한 객체지향언어이기 때문에 만약 C계열 언어을 배운다면 C보다 C++을 배우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이제 코딩이 무엇인지, 왜 프로그래밍 언어가 탄생되었는지 배경을 설명 드렸고, 본 주제인 어떤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워야 하는지 알아 보겠습니다.


2. 어떤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워야 하는가?


먼저 결론을 말씀드리면 정답은 없습니다. 무엇을 배워도 상관없습니다. 그런데 한 언어를 잘하면 다른 언어는 금방 배울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 가장 각광받는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인 객체지향프로그래밍을 지원하는 언어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C++, Java, Python 모두 객체지향언어입니다.

참고로 저는 C++을 먼저 공부한 후 Python, Java를 배웠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래밍 언어들의 장, 단점이 존재하므로 이를 코드로 비교하며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중 3때 아스키코드(미국정보교환표준부호)를 이용해 게임의 저장 데이터를 수정(치트)하는 것에 흥미를 느껴 컴퓨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으며 대학 컴퓨터 전공, 중견기업 연구소에서 근무하며 약 20년 정도 프로그래밍을 공부해 왔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모르는 것이 많아서 하루하루가 늘 흥미롭습니다.

너무 잡담이 길었습니다.

요즘 머신러닝 분야에서 독보적인 Python 언어의 코드를 한번 살펴볼까요.

참고로 프로그래밍 언어의 코드는 위에서 아래로 순차적으로 수행됩니다

a = 5
b = 3
print(a+b)

결과는 8을 출력합니다.

a라는 저장공간을 만들고 5를 넣고, b에는 3을 넣어서 a+b를 출력(print 명령)하는 코드입니다.

참고로 대부분의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 기호(수학의 같다가 아닙니다)는 오른쪽(우변)의 내용을 왼쪽(좌변)으로 대입하라는 의미입니다.

다음은 같은 내용의 C++코드 입니다.

int a = 5;
int b = 3;
cout << a + b;

출력결과는 8로 같습니다만, Python에 비해 조금 복잡해 보입니다.

C++에서는 a라는 공간(변수)에 값을 저장하기 위해 어떤값을 담을 공간인지 프로그래머가 직접 정해주어야 합니다. (물론 C++에도 대입 시 타입이 결정되는 auto키워드가 존재합니다)

int 의 의미는 영어의 integer, 즉 정수이므로 정수 5, 3을 정수형 값을 담을 수 있는 공간에(변수) 저장하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a+b를 출력(cout) 하라는 의미이죠.

간단한 코드이지만, 여기서도 두 언어의 철학이 느껴집니다.

파이썬은 인생은 짧으므로 간단, 명료를 추구한다면 , C++은 명확, 엄격하고, 좀 더 많은 책임을 프로그래머에게 부여합니다.

한마디로, 파이썬은 배우기 쉽지만 실행 속도는 느립니다. (C++ 대비)
C++은 배우기 어렵지만 빠릅니다. (Python 대비)

또, 두 언어는 인터프리터, 컴파일 방식의 차이점도 존재하나 이에 대한 설명은 여기서 생략하겠습니다.

위 코드는 그것이 파이썬으로 만들어 졌든, C++이든 상관없이 결국 010101010.. 형태의 기계어로 바뀌어 실행됩니다. 하지만 프로그래밍 언어는 위의 예제 처럼 기계어를 인간이 이해하기 쉬운 형태의 명령어로 번역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간과 기계를 중간에서 통역한다고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두 언어를 모두 배우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한 프로그래밍언어에 익숙해 지기 전까지는 하나만 공부하세요.

익숙해지는 시기는 스스로 공부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느끼게 됩니다.

나의 공부에 대한 성향이 집요하고, 뿌리부터 그 배경을 이해해 나가며 천천히 깊이 있게 지식을 완성시켜가는 스타일이라면 C++을 공부하고 Python을 공부하세요.

나의 공부에 대한 성향이 흥미를 느끼는 것을 위주로 공부하며, 빠르게 지식을 습득하고 적용해보는 스타일이라면 Python을 공부하고 C++을 공부하세요.


3. 코딩을 배워서 도움이 될까


이 부분은 여러분이 판단해야 할 문제입니다.

코딩이 아니라도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습니다.

코딩을 배우는 것은 운동을 하고, 악기를 연주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야구를 보는 것도 즐겁고, 음악을 듣는 것도 즐겁지만 내가 직접하면 더 재미있습니다.

로봇과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라고 다들 이야기 합니다.

게임을 즐기고, 앱 사용법을 배우는것도 좋지만 거창하진 않더라도 직접 한번 만들어보면 더 즐겁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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